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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애비가 된 사연...
지난 주말 직장에 다니고 있는 딸래미가 잠깐 집에 왔다가 갔는데요.
마눌님께서 얘들 방청소를 해 준답시고 딸래미를 따라 나섰습니다.
그래서 하룻밤을 독수공방했었는데요 ㅎㅎ
그런데 이 마눌님이 밥이랑 반찬을 하나도 안 해 놓고 가서 아침은 굶고...
시간이 지나 점심 때가 되니 배가 너무 고파 냉장고를 뒤져 보다 볶음밥이나 해 먹을까?
다시 한번 일본놈들이 개발한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오므라이스는 오믈렛에 볶음밥을 올려 논 일본인이 개발한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제 방식대로 합니다 ㅎㅎ
일단 감자를 채(?)썰어 팬에 넣고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볶기 시작했습니다.
감자가 살짝 익은 후 렌지의 불을 끄고 물에 행궈 양념기를 모두 빼낸 김장 김치 역시 채썰어 넣었구요.
아들놈이 먹다 남긴 햄도 넣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양파, 부추, 마늘다져 놓은 것을 투하...
식은 밥 3분의2 공기 정도를 넣고 렌지의 불을 키고 살살 볶기 시작...
계란 후라이용 팬에 계란 3개를 풀어 오므라이스 계란말이(?)를 만들고,
토마토 캐챱과 피자 소스, 돈까스 소스를 넣어 볶아 낸 볶음밥을 얹었습니다.
접시에 담아 낸 후 토마토 케챱, 돈까스 소스, 피자 소스, 참깨, 후추 가루를 뿌리고 열무김치와 함께 냠~냠
피자 소스가 들어 가서 인지 매콤한 게 제 입맛에는 좋더군요 ㅎㅎ
내 맘대로 표 오므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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