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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계신 마누라님께서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다쳐 주방에서 칼을 잡을 수 없게 되어
오랜만에 제가 칼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메뉴는 소고기 육회로 정했는데요. 말이 저녁이지 사실은 이스리 생각 때문입니다.
마누라가 손가락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간다길래 육회용 소고기 반근만 사오라고 했는데...
[속초양양축협]에서 우둔살 한근(600g)을 사왔더군요.
그래서 씽크대 앞에서 칼을 들고 섯습니다.
아무래도 둘이 먹기에 한근은 너무 많은 것 같아 반으로 삭뚝 자르고...
고기를 채 썰었는데, 상태가 싱싱하지 안 더군요. 좋게 말하자면 숙성되었다고 해야 하나?
소고기 육회에 필수로 들어가는 배가 냉장고에 없고, 다른 채소도 없어서 백선생께서 좋아하는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가루 듬뿍, 사과 식초 1 큰술 반 정도, (식초를 넣은 것은 신맛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래도 여름 음식인지라
탈이 날 것에 대비하여 살균 목적으로 첨가했습니다.)
그리고 진간장 반큰술, 믹서기로 갈아 논 마늘 1 큰술, 계란을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노란자만 투하~
주물럭대기 시작....
없는 재료지만 잘 버무려 졌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기 위해 셋팅 한번해 봤습니다 ㅎㅎ
접시에 상추와 쑥갓 서너장 깔고 버무려진 육회 올려 참깨를 솔솔 뿌려서 작은 상에 놓고 마누라가 계신 안방으로 go~
마눌님이 한점 먹어 보더니 "와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게 굿인데..." ㅎㅎ
손가락은 다쳤어도 맥주 한병 뚜딱 해치우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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