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은 채소밭" 아파트 베란다~

한달 전 쯤에 양양 장에서 고추 네뿌리,파프리카 두뿌리,방울 토마토 한뿌리,
상추는 삼겹살 한근 구워 먹을 정도의 모종을 사왔습니다.
자신감이라고 할까요? 그동안 제가 농사는 20년 가까이 지어봐서 어느 정도는 아는데...
4~5일전 부터  파프리카에 진디물이 끼기 시작 하더군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장갑을 끼고 잎을 문질러 주면 없어 지려니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고추에도 번졌더군요! ㅜ~c
창고에 있는 농약을 가져와서 확 뿌려 버릴까? ㅎ

마음을 추스리고 인터넷을  뒤적거렸습니다.

"고추 키우기" '진디물 퇴치 방법'

① 우유(요구르트) 물과 1:1로 희석해서 분무해주기

② 물:막걸리: 식초= 5: 3 :2로 희석해서  분무해주기

③ 은행잎 믹서해서 50 : 50으로 희석해서 분무해주기

④ 담배 물에 불려서 분무해주기...

⑤ 설탕물 50 : 50으로 희석해서 분무해주기

제가 애연가라서 ④번을 택했습니다.
이방법은 살충효과뿐만 아니라 살균효과도 있다고 하더군요.(검증된 방법은 아닙니다)

고추는 밭 작물 중에서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고추과 식물은 열성 작물로서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에 오는 진디물, 우리나라 계절로 치면 7~8월에 오는 탄저병(살균처리가 안된 토양),
물 빠짐이 안되는 습한 토지에서 오는 역병,요즘엔 사람이나 가축과 마찬가지로 원인을 알수없는 바이러스병에 취약합니다.
농사 짖는 분들이 말씀하시길 고추는 농약없이는 수확이 없는 작물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탄저병이 오면 그해 고추 농사는 꽝입니다.

그러나 저처럼 베란다의 작은 공간에 한쪽 자리를 마련해서 재미삼아 키우시는 분들은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말씀 드려도 될듯 하네요~^^*
그렇기 위해선 살균처리된 토양이 있어야 되겠지요.
① 원예용 상토가 있어야 합니다(부엽토) 이곳 기준으로 50리터 한포에 7000원입니다.
② 햇빛이 잘드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③ 수분 공급을 원활히 하되 빗물에 젖지 않게 하시구요.
④ 공기 통풍이 잘되게 해주세요.

한달 전쯤에 사다 심은 고추 모종... 용기는 굴 박스로 많이 사용되는 스티로폼 박스구요.
물 빠짐을 위해서 박스 바닥에 구멍을 뚫어 줘야 합니다.

 

사진을 두서 없이 올렸는데요.
저는 지주대 설치를 안하고 천정에 못을 밖고 끈으로 묶었습니다.
실내이다 보니 아무래도 작물의 키가 많이 자랄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