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계신 마누라님께서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다쳐 주방에서 칼을 잡을 수 없게 되어오랜만에 제가 칼질을 하게 되었습니다.메뉴는 소고기 육회로 정했는데요. 말이 저녁이지 사실은 이스리 생각 때문입니다.마누라가 손가락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간다길래 육회용 소고기 반근만 사오라고 했는데...[속초양양축협]에서 우둔살 한근(600g)을 사왔더군요.그래서 씽크대 앞에서 칼을 들고 섯습니다.아무래도 둘이 먹기에 한근은 너무 많은 것 같아 반으로 삭뚝 자르고... 고기를 채 썰었는데, 상태가 싱싱하지 안 더군요. 좋게 말하자면 숙성되었다고 해야 하나? 소고기 육회에 필수로 들어가는 배가 냉장고에 없고, 다른 채소도 없어서 백선생께서 좋아하는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후추가루 듬뿍, 사과 식초 1 큰술 반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