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놈이 군 제대를한 지 한달쯤 되었네요. 2학기 복학 준비를 하고 있는데...이 놈의 입맛이 승냥이과에 속하는 지라 밥상머리에 생선대가리라도 있어야 숫가락을 드는 놈입니다. 군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원 ㅎㅎ 어쩌튼 아들놈을 위해 바쁜 헌병대신 조리대 앞에 자리를 잡고 준비물을 풀어 놓았습니다. 돈육 안심 2kg 메추리알 2판 (메추리알 삶아 까는 일 이거 장난아니더군요.다음부턴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할 거임ㅎㅎ) 메추리알은 먼저 삶기 시작했고 돼지고기 안심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을 자박자박하게 붓고 잡냄새 제거를 위해 제피잎과 제 누님께서 공수해 주신 된장 2큰술을 넣고 물이 팔팔 끓을 때까지 10여분 끓였습니다. 렌지의 불을 끄고 초벌로 끓은 물은 미련없이 내버리고 찬물로 행근 다음 다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