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뚜거리탕

영서 지방의 뚜구리와 영동 지방의 뚜거리는 차원이 다른 물고기 입니다.
제 고향에서는 뚜구리를 뚝지라고 부르는데.....일명 뚝저구 라고들 하죠
뚜거리는 동해안 석호나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곳에서만 서식하는 물고기 입니다.
크기도 뚝저구와 비교 할수 없을 만큼 작구요

뚜거리는 낚시 보다는 족대, 이곳 말로는 반도를 들고 물속에 들어가서 잡아야 제격이져 ㅎ
이곳 사람들이 뚜거리 잡는 방법을 사진으로 보여 드릴께요.
나무가지를 엮어서 만든 일명 송장으로 뚜거리를 몰아갑니다.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울 칭구넘들과 잡은 뚜거리입니다~~

 

뚜거리를 웬만큼 잡았으니 이제 뚜거리탕을 끓여야 겠습니다.
먼저 뚜거리 탕에 꼭 들어가야할 환상의 조합이 있습니다.
영서지방의 산초와는 향이 전혀 다른 제피(조피)입니다.
간혹 향이 역겹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잡은 뚜거리를 손질해서 부추,파,마늘,미나리 등등 을 밀가루에 버물여서
미리 만들어 놓은 고추장 양념과 함께 끓는 냄비에 집어 넣습니다~~
수제비도 만들어서 툭 툭 집어 넣구여~~~
ㅎㅎ어떤 언니가 애 타게 기다리는 군여 ㅎ~~꼴까닥

 

이제 먹을 일만 남았습니다.
식성에 맞게 제피가루도 넣구요~~

 

순식간에 이슬이와 함께 바닥이 납니다~~ㅋ


뚜거리탕은 암만 많이 먹어도 배탈이 전혀 안난다는 양양지역 사람들의 여름철 대표적 보양식입니다.
양양에는 뚜거리탕을 전문적으로 하는 음식점이 있구요.
식당메뉴에 뚜거리탕을 끼워 파는곳이 꽤 많습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직접 잡아서 직접 끓여 먹는것이 최고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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