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5천만명에 이르는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는데요.
이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관리 실패로 빚어낸 사고이지만 비단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같은 방식의 맞춤 광고로 수익을 얻는 아마존이나 애플, 구글 등에서도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들 IT 기업들은 이용자가 자사의 플랫홈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맞춤형 광고를 원하는 기업과 데이터 중개 회사에 팔아 수익을 얻는 방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 동의없이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유출된 이번 페이스북 사태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페이스북은 2014년 케임브리지 대학 심리학 교수인 알렉산드르 코건이라는 사람에게 그가 개발한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thisisyourdigitallife)’라는 앱을 이용해 사용자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허용했고, 이 앱을 이용자들이 다운로드하면 위치정보, 친구, ‘좋아요’를 누른 콘텐츠 등의 자료를 개발자에게 제공하도록 설정됐다고 합니다.
이 앱을 다운로드한 사람은 27만명이었지만 친구 정보가 함께 포함되면서 5천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고, 코건은 이렇게 획득한 정보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유권자 성향 분석 회사에 팔았다고 하고... 이 회사는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를 돕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내 개인정보를 광고주에게 주기 싫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아이폰 유저가 아니므로 안드로이드 기준입니다.
설정 > Google > 광고 > 광고 맞춤설정 선택 해제의 토글 버튼을 켜줍니다.
이런 조치를 한다고 광고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광고에 노출되는 건 여전하지만 앱이 내 관심사를 파악하고 제공하는 맞춤형 광고는 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의미인 건데요.
이렇게 광고 맞춤설정 선택 해제를 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페이스북의 픽셀인데요.
페이스북 픽셀 피하기
픽셀이란~?
페이스북이 위치정보나 광고 식별자 외에도 광고에 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정보를 얻는 강력한 방법이 또 있다. 픽셀이다. 픽셀은 눈에 보이지 않는 1x1 픽셀 크기의 이미지로 추적하길 원하는 웹페이지에 삽입할 수 있도록 만든 코드이다.
페이스북의 픽셀은 수백만 개의 웹사이트와 앱에 설치되어 광고주와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행동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태블릿 PC를 검색한 후에 페이스북이나 다른 웹페이지에서 태블릿 PC 광고를 보게 되는 식이다. 어떤 상품을 장바구니에 넣었는지도 알 수 있다.
픽셀은 광고 효과 측정에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결제 확인 페이지에 픽셀을 심을 경우 누군가 이 결제 페이즈를 읽어 들이면 그 사실을 픽셀이 인식해 페이스북에 전달하고 이후 페이스북은 이 정보를 광고를 보거나 클릭한 사람들과 대조해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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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리뷰 출처 : 경향비즈
라고 정의되어 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픽셀 적용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PC나 폰에서 모두 접근할 수 있는데요.
아래 샷은 폰으로 접속한 모습입니다.
페이스북 앱을 실행하든지, 선호하는 브라우저로 페이스북에 접속, 설정 > 계정 설정 > 광고 > 광고 설정으로 이동해 해당 페이지의 모든 설정을 해제하면 되구요. 페이스북이 수집한 관심사를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 계정과 연동된 앱 및 게임 삭제하기
요즘은 웹사이트 및 게임, 앱 등에서 쉬운 가입을 위해 흔히들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는데요.
페이스북 계정을 사용한 경우 이들 서비스들은 페이스북의 이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이를 막으려면 의심스럽거나 불필요한 앱을 삭제해야 합니다.
다시 설정 > 계정 설정 > 앱 > Facebook 계정으로 로그인으로 이동, 필요없는 목록들은 모두 삭제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페이스북과 연결된 앱이 본인과 친구들의 관한 세부 정보가 걱정된다면 개인정보 설정을 최소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가령 내가 올린 게시물은 친구만 볼 수 있게 설정하거나, 친구 목록은 본인만 볼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입니다.
그외 새로운 앱과 서비스를 이용할 때 처음 물어보는 개인정보 활용 동의 문구도 꼼꼼히 살펴보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정보 외에는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해야 하며 의심스러울 때는 아예 이용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글 서두에 언급되었던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도 상업적 목적이 아닌 학술 목적으로 성향 테스트를 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했다고 하는군요.
페이스북 접속은 구글 크롬으로...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 크롬은 편리한 부가기능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브라우저인데요.
차선책으로 크롬에 추적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애드온을 설치하고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디스커넥트 (Disconnect)와 ☞프라이버시 배저(Privacy Badger) 등이 유용한데요.
다만 이런 확장들은 일부 웹사이트들에서 부적절하게 작동할 수도 있습니다.(ex, 티스토리 블로그)
또는 광고 로딩 자체를 차단해 주는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아주 유용하겠죠.(이 블로그에서 광고 차단 애드온 소개는 패스~~)
웹 검색 기록 주기적 삭제
사용자가 웹서핑으로 검색한 기록과 쿠키를 주기적으로 삭제해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쿠키란?
인터넷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 그 사이트가 사용하는 서버를 거쳐 인터넷 사용자의 컴퓨터에 설치되는 작은 기록 정보 파일을 말하는데요.
말그대로 과자를 먹을 때 부스러기가 남는 것처럼 상품 검색 기록 등 웹사이트에서 활동했던 정보들이 남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쿠키는 바이러스를 옮기거나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는 없지만 스파이웨어를 통해 이용자의 웹 검색 행동이나 브라우징 행동을 추적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모든 웹브라우저는 쿠키를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고,쿠키는 삭제했더라도 인터넷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다시 생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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